등산로 길이나 초입에서 작고 앙증맞은 들꽃들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한 번쯤 들여다보았을 거예요. 그래서 요즘 많이 피어있기도 한 콩제비꽃과 졸방제비꽃에 대하여 차이점을 비교하고 다른 점을 알아볼까 해요. 이 둘은 서로 비슷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움이 있지만 알고 보면 쉽게 구별이 된답니다.
제비꽃의 종류 구분
제비꽃은 구별할 때에 크게 줄기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구별을 해요. 줄기가 있는 제비꽃은 유경선 제비꽃, 줄기가 없는 제비꽃은 무경선 제비꽃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오는 콩제비꽃과 졸방제비꽃은 줄기가 있는 유경선 제비꽃으로 분류가 됩니다.
콩제비꽃과 졸방제비꽃의 생태
콩제비꽃은 줄기가 있어요. 땅을 기어 다니면서 살아가면서 작은 꽃을 피고 있어요. 그래서 길을 가다가 만나도 잘 눈에 띄지 않을 때가 있지요. 꽃도 작은 데다 흰색으로 피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쉽게 볼 수 없는 꽃이기도 해요.
그러면 콩제비꽃과 비슷한 졸방제비꽃은 어떨까요? 졸방제비꽃은 줄기가 기어 다니지 않고 땅 위로 곧장 일어서 서 자라고 있어요. 거기에 줄기까지 튼튼해서 전체의 모습이 제법 크게 자란답니다. 꽃도 많이 피어있으면 눈에도 쉽게 띄기도 하지요.
콩제비꽃과 졸방제비꽃의 잎
콩제비꽃의 잎은 심장 모양으로 잎 끝이 둥그스름해요. 하지만 졸방제비꽃은 잎 끝이 뾰족하게 나와 있어요. 그래서 두 제비꽃을 구별할 때 많이 비교하기도 한답니다.
졸방제비꽃에 있는 빗살무늬 탁엽
졸방제비꽃에는 콩제비꽃에는 없는 빗살무늬 탁엽이 달려있어요. 잎이나 줄기 모양은 사는 생태에 따라서 조금 변화되거나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졸방제비꽃 잎자루에 붙어있는 빗살무늬 탁엽은 변하지 않아요. 그 식물의 유전자 같은 존 제이 기도 해요. 그래서 잎이나 줄기의 모양으로 구별하기 어렵다면 잎자루 끝에 붙어있는 탁엽을 살펴보면 확실하게 구별한 수 있답니다.
들꽃의 이름을 일일이 알아내는 것이 뭐가 대수인가요? 그냥 보면서 즐기면 그만이지.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맞아요. 그렇다고 생각해요. 꽃은 안 이쁜 꽃이 없듯이 모두 다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리고 그 나름대로 향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꽃의 이름도 알아서 불러주고, 향기도 알아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밖에 나가면 내가 모르는 순간에도 수많은 들꽃들을 만나고 있는지도 몰라요. 내 주위에서 늘 나를 보고 웃고 있지만, 내가 그들을 느끼지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경우도 많을 거예요. 예를 들어서 도심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발밑을 한번 봐 보세요. 그러면 언제든지 작은 꽃송이들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나도 '언제부터 이런 곳에 꽃이 피어 있었지?' 하면서 행복하게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할지 누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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