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을 따서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금세 침이 고이는 괭이밥. 새콤한 맛이 나서 어릴 때 손꿈놀이에도 많이 이용하고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놀았던 시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잎을 따 먹으면서 놀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의 괭이밥은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에도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었지만, 마음 편하게 봐줄 여유가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화요일에 들꽃여행을 갔다 오면서 괭이밥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서로 다른 점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궁금해져서 괭이밥과 선 괭이밥을 찾아 나섰습니다.
물론 집 주변에 있는 화단이나 담벼락 아래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괭이밥의 모습 알아보기
먼저 괭이밥을 찾았습니다. 잎이 갈색으로 살짝 물들여 있어서 이건 괭이밥이구나 생각하면서 살펴봅니다. 노란 꽃을 피고 꽃잎 끝이 말려있었습니다. 잎은 작은 잎이 세개가 달리고 하트 모양입니다. 세 개가 붙어 있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세 잎 클로버가 있지만 잎이 접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괭이밥의 잎 가장자리에는 구불구불한 털이 나 있는 것을 육안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괭이밥 완전 털쟁이였습니다. 잎이나 줄기에도 털이 많았습니다.
잎맥을 보기 위해 뒤집어 보았더니 세로로 나있는 뚜렷한 잎맥도 있었습니다.
괭이밥이 자라는 형태는 바닥을 기어 다닙니다. 줄기는 땅으로 기는 포복 상태입니다.
선 괭이밥 모습 알아보기
선 괭이밥을 살펴봅니다. 자주색이 많이 띠었던 괭이밥과는 달리 잎이 연두색입니다. 잎을 살펴보았더니 가운데 주맥이 보이고 하트 모양의 맥도 살짝 보였습니다. 줄기나 잎에 나 있는 털도 보였습니다.
선 괭이밥의 생태는 뿌리 잎이 있을 때에는 바닥을 기다가 줄기가 나오면서 곧장 위를 향해서 일어섭니다. 그래서 꽃의 숫자가 더 많아 보였습니다.
선 괭이밥은 어디서든 일어서 있습니다. 그래서 키가 커 보이기도 합니다.
괭이밥과 선괭이밥 잎을 비교
괭이밥 잎은 삼출엽입니다. 잎자루나 잎몸이 자주색을 띠고 잎 가장자리를 보면 뚜렷하게 자주색으로 변해있는 하트 모양입니다. 선 괭이밥의 잎 또한 삼출 엽입니다. 잎자루나 잎 몸의 색이 밝은 녹색입니다.
괭이밥은 기는 줄기를 가지고 있고, 선 괭이밥은 뿌리 잎을 달고 있을 때에는 바닥에 붙어있다가 꽃줄기가 나올 즈음에는 하늘을 향해 곧장 일어섭니다.
괭이밥과 선괭이밥을 많이 보기도 처음입니다. 두 가지 잎을 따서 들고 아무리 보아도 자줏빛이 나는 것 말고는 다른 비교점이나 다른 점을 찾기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괭이밥과 선괭이밥의 꽃의 색깔이나 모양이 같으니, 서로 다른 점을 알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줄기가 바닥을 기는 것은 괭이밥이고, 하늘을 향해서 곧장 일어서서 꽃을 피우는 것은 선 괭이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괭이밥은 자주색 잎과 줄기, 바닥을 기어 다니는 특징이 보이고, 선 괭이밥은 밝은 녹색의 잎을 가졌고, 줄기가 바닥을 기지 않고 곧장 서 있다는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괭이밥과 선 괭이밥의 다른 점을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많이 찾아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면 좀 더 많은 차이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괭이밥과 선 괭이밥의 비교가 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괭이밥과 선괭이밥의 차이점 비교 정리
괭이밥: 자주색을 띤 잎, 바닥을 기어 다녀서 키가 바닥에 붙어 산다.
선 괭이밥: 밝은 녹색을 띠며, 일어서 있어서 키가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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