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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캐꽃으로 알려진 봄의 전령사 제비꽃들 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는 둥근털제비꽃이 산기슭에 피어서 봄을 알렸다. 핑크빛으로 피는 것도 있고, 연보라색으로 피는 둥근털제비꽃. 잎이 나오기 전에 꽃대가 먼저 올라오기 시작해서 꽃이 필무렵이 되면 살짝 말린 잎들이 땅위로 쏙쏙 올라와 잎이 펴지며, 둥근심장모양으로 뿌리에서 풍성하게 모여나온다. 잎의 색깔은 연녹색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둥근털제비꽃은 꽃이 피어있을때는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꽃이 진 후 모습이 잔털제비꽃과 비슷하여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열매를 찾아낼 수 있다면 열매의 모양을 살펴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삭과로 열리는 열매가 둥글며 잔털이 있으면 둥근털제비꽃, 열매가 둥글며 잔털이 없으면 잔털제비꽃이다.
3월29일 천마산에 들꽃탐사를 나갔다가 발견되었는데 제비꽃들 중 가장 먼저 피어 많이 보였다. 그후 일주일 후에 다시 천마산으로 들꽃탐사를 나갔는데 전주에 보이지 않았던 제비꽃이 여려종류가 보였는데, 꽃이 흰색인 잔털제비꽃, 남산제비꽃, 들제비꽃, 태백제비꽃, 등이 한 두 송이씩 피어나고 있었다. 그 중에 둥근털제비꽃이 가장 많이 보였다.
올해 작년에 비해 제비꽃들이 좀 늦게 보여지는 감은 있었지만 4월이 시작되면서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져서 봄꽃들이 앞을 다투어 다같이 함께 피어나서 빨리 봐달라고 조르는 것 같았다. 앞으로 여러 종류의 제비꽃들을 만나려면 정말 부지런해져야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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