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인 은행이 맛있어지는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그래서 맛있게 잘 익은 은행을 손쉽게 손질하고 은행을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은행 섭취 시 효능과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은행나무 아래 떨어져 있는 열매를 밟게 되면 엄청난 냄새와 마주하게 된다. 신발에 붙은 은행껍질을 즉시 제거하지 않는 이상 오랫동안 그 냄새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은행나무가 씨앗을 떨어뜨릴 때 쉽게 동물에게 씨앗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고약한 냄새로 감싸은 결과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 고약한 냄새 때문에 동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하지만 은행을 잘 씻어서 냄새를 없애고 잘 보관할 수 있다면 맛있는 은행을 여러 가지 요리에도 넣어 먹을 수 있다.
은행 손질하는 방법
1) 노랗게 주황색으로 잘 익은 은행을 주워서 양파망에 넣고 장화를 신은 발로 살살 비벼주면 은행과 은행껍질이 분리가 된다. 냄새가 고약해서 옷이나 맨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에 맨살에 묻으면 바로 씻어내야 한다. 은행에도 옻이 오를 수 있다.
2) 으깨어진 은행을 그릇에 담고 물을 붓고 고무장갑을 끼고 살살 휘저어 주면서 물을 따라 버린다. 이때 은행껍질이 은행알과 분리가 된다.
3) 그릇에 은행알만 남겨질 때까지 계속 물을 붓고 저어서 씻어준다. 약 10회 정도 씻어주면 깨끗한 은행알을 얻을 수 있다.
4) 깨끗하게 씻은 은행알을 물기를 뺄 수 있는 채반이나 바구니에 담아서 햇볕에 말려준다.
5) 은행알을 햇볕에 2일 정도 말려주면 하얀색 은행알을 얻을 수 있으며 냄새는 거의 없어진다.
6) 단단한 은행을 껍데기를 깔 수 있는 도구(철물점에서 판매함)를 이용하여 하얗게 변한 껍데기를 제거해준다.
7) 껍데기를 제거하여 밀봉시켜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여 두고 용도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은행 껍데기 까기
은행 껍데기는 철물점에서 파는 전용 기구를 구입하여 까는 방법이 있는데 없다면 집에서 사용하는 공구 중에 뺀치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이용하여 은행 껍데기를 께서 까는 방법이 있다.
뺀치에 있는 구멍에 은행을 세워서 끼워서 넣은 다음에 힘을 가하면 은행이 뚝 하고 금이 나간다. 그것을 손으로 살살 잡아당겨서 껍질을 제거하면 된다. 딱딱한 껍데기를 제거하고 난 후에 속 껍질이 있는데 그것도 말끔하게 벗겨내야 한다. 속껍질에 독이 있어서 몸에 좋지 않다고 하니 꼭 벗겨서 먹으면 좋다.
은행의 속겁질이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속껍질이 쉽게 벗겨지는데 껍질을 까다가 은행이 식으면 껍질이 말라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속껍질을 잘 벗기는 방법을 알아두면 좋다.
겉껍데기를 제거한 은행을 프라이팬에 넣고 기름 한 방울 정도 넣을 다음 볶은 다음에 티슈에 올려놓고 살살 문지르면 속겁껄질이 쉽게 벗겨진다.
또 다른 방법은 은행알을 끓는 물에 넣고 꺼내어서 문질러주면 잘 벗겨진다.
은행 속껍질의 벗겨지는 원리는 뜨거워졌을 때 잘 벗겨지고 식으면 껍질이 은행에 찰싹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은행의 효능과 부작용
은행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나무의 씨앗이다. 예전에는 가을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군밤과 함께 은행을 구워서 파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다. 노랗고 프르스름한 은행알을 한 줌 봉지에 넣어서 팔았는데 먹어보면 쫀득쫀득하니 맛이 좋았었다. 그때는 은행이 몸에 좋다는 것을 몰랐고 맛이 좋아서 사 먹었던 기억이 났다. 내가 처음으로 먹었을 때는 친구가 은행알 한 알을 가져와서 구워 먹으면 맛있다면서 구워주었는데 그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은행은 적당히 먹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은행을 많이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어느 정도 먹어야 적당한 양이 되는지는 먼저 아는 것이 좋겠다. 은행알을 10개 이상 먹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20여 개를 먹어도 별다르게 몸에 부작용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많이 먹은 날도 있었지만 계속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은행을 섭취한다면 독소가 쌓이게 되고 그 독소로 인하여 몸이 해을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은행은 생으로 먹으면 안 된다. 꼭 익혀먹어야 한다.
은행의 효능을 알아보면 이렇다.
기억력: 은행을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진다.
은행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있어서 뇌혈관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꾸준히 섭취한다면 기억력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래전부터 은행에는 기억력과 인지능력 등 뇌 기능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드시면 치매에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황산화성분이 많이 있어 천식이나 기침에 좋다.
예전에 어머니가 기침감기에 걸려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면 민간요법으로 은행에 꿀을 넣어서 주셨던 것이 생각납니다. 달콤하여 맛있게 먹고 감기도 이겨내고 일석이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피부건강에도 좋다
은행에 항산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있어서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에도 좋고, 주름도 완화해준다고 합니다.
부작용
은행은 성인은 10알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은 2~3알 정도로 먹어야 한다고 하니 주의해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맛있다고 한 알 두 알 주워 먹다 보면 많이 먹게 되는 데 조심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행을 먹고 난 후 부작용은 두통, 현기증. 위장장애. 변비, 알레르기 등입니다.
특히 은행을 채취할 때 알레르기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채취하고 손질해야 하는 것 잊지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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